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4일 지난해 11월 서울지검장이던 김대웅 광주고검장이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에게 전화로 '이용호게이트'수사진행 상황을 알려줄 당시 신승남 전 검찰총장도 이 전 이사와 통화를 했다는 관련자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3월 특검수사에서 전 서울시정신문회장 도승희씨가 "수사기밀 유출자는 신 전 총장이라고 이수동씨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이씨는 검찰에서 김 고검장만을 유출자로 지목해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신 전 총장의 통화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신 전 총장이 지난해 1월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에 대한 서울지검의 수사관련 정보를 알려줬다는 진술과 관련,당시 수사팀 관계자에게서 신 전 총장의 사건문의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에 대한 조사시기를 금명간 확정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가급적 빨리 신 전 총장 관련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며 "조사시기가 상당히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해 이번주중 조사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S판지의 모범납세자 선정 청탁과 마찬가지로 M피자의 특별세무조사무마 청탁건도 안정남 전 국세청장이 홍업씨의 지시를 받은 이수동씨의 부탁에 따라 해결해준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국세청 과장을 불러 위법성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수동씨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수용 전 해군참모총장(현 석유공사 사장)을 5일 오후3시 소환조사키로 했다.
손석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