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불교학 학술대회인 ‘인도학불교학 학술대회’가 6, 7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린다.동국대(총장 송석구)와 일본 인도학불교학회(이사장 마에다 센가쿠)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일본, 대만, 인도, 태국,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세계 각국의 불교학자 500여명이 참석해 10개 분과에서 총 250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
특히 한국불교와 관련한 2개 분과에서 국내외 학자 51명이 논문을 발표해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불교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 불교사상사 와 화엄학의 권위자인 일본 키무라 기오타카 교수의 ‘해인삼매고’, 이시히 코우세이 교수의 ‘원효 화엄사상의 원류’, 후지 요시나리 교수의 ‘원효의 도솔천 왕생관’등이 발표된다.
일본 인도학불교학회는 1951년에 일본 도쿄대에서 창립해 전세계 2,500여명의 회원을 둔 불교학 연구단체로 매년 도쿄와 교토를 오가며 학술대회를 연다.
이 학회에서 1년에 두번 내는 논문집 ‘인도학불교학’은 불교학, 인도학 관련 연구자들의 필독서로 평가받고 있다.
53회째인 이번 학술대회는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게 됐다. 국내에서는 동국대와 원광대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학자와 유학생 1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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