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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요,히딩크"…한국선수 유럽동행 가능 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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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요,히딩크"…한국선수 유럽동행 가능 성 커

입력
200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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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선수들을 데리고 가 다음 월드컵에 대비하겠다”고 말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마음 속에는 어떤 선수들이 담겨 있을까.히딩크 감독은 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관계유지를 계약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말한 만큼 새로 둥지를 틀 팀에 한국 선수를 동반할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히딩크 감독이 만일 직권으로 선수들을 자신이 맡게 될 팀(현재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이 유력)으로 데려갈 수 있다면 물망에 오르는 후보들은 몇 명으로 좁혀진다.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만들어 낸 주역 중 히딩크 감독과 다시 한 배를 탈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박지성(21ㆍ교토 퍼플상가) 송종국(23ㆍ부산) 김남일(25ㆍ전남) 등이다.

이들은 모두 강한 체력과 근성을 갖고 있는 선수들로 히딩크 감독이 남다른 애정으로 보살폈던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지성 송종국 등은 또 2006년 월드컵에서 실질적인 대표팀의 중추로 뛸 선수들로 “다음 월드컵 대비용”이라는 히딩크 감독의 말에 가장 잘 부합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히딩크 감독이 자신들을 직접 낙점해 유럽진출을 주선한다면 믿고 따르겠다는 반응이다.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 대표팀 생활에서 자신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또 히딩크 감독의 배려로 유럽에 한결 쉽게 적응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위더스스포츠의 박현준 이사는 “공식적으로 말을 듣지는 못했지만 만일 히딩크 감독이 직접 제의를 한다면 박지성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 교토와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아 있는 박지성은 현재 잉글랜드와 스페인 등 빅 리그의 4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상태.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평소 조언 대로 돈과 구단의 명성보다는 실제로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진출을 넘보는 송종국과 김남일도 기왕이면 히딩크 감독과 함께 유럽에 진출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심 히딩크 감독의 언질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안정환(26)에게는 알려진 바와 달리 아직 정식으로 영입제의를 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사인 ㈜이플레이어의 안종복 회장은 “몇몇 클럽이 관심을 표명했을 뿐이지 구체적으로 영입의사를 밝힌 곳은 한 곳도 없다”며 “이 달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접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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