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기업들이 여름 성수기를 겨냥 새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에게 방학이 낀 여름은 이른바 특수 시즌. 월드컵도 끝나 특히 주말 낮 방송에선 패스트푸드업체간 ‘여름사냥’이 벌어지고 있다.가장 치열한 곳은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이미지 광고 외에 할인행사 등 프로모션 광고를 매달 내고 있다.
7월에 맥도날드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며 1,400원대에 햄버거 5가지를 구매할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한다. 롯데리아는 승복입은 인물이 등장해 머리를 깎아달라는 내용의 가격할인을 패러디한 CF를 내보낸다.
여름철이 대목인 치킨을 파는 KFC와 파파이스도 CF전을 벌인다. KFC 광고는 매장에서 빨리 먹어치우는 고객은 강아지에게 쫒겨난다는 내용. ‘천천히 드세요’란 컨셉으로 패스트푸드를 반어적으로 사용했다.
파파이스는 업계 최초로 내놓은 부위별 판매란 새로운 방식을 ‘팔 다리 어깨 무릎’편으로 전달한다. 여름장사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스크림의 프랜차이즈업체 베스킨라빈스는 ‘미달이 아빠’ 박영규씨가 나오는 코믹 CF로 음료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먹는 유행을 만든다는 계획.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프로모션 광고에 대부분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며 “광고가 자주 바뀌고 빅모델로는 컨셉을 맞추기도 힘들어 광고회사간 아이디어 경쟁도 불꽃을 튀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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