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중립내각 구성 요구로 청와대와의 갈등이 예상된다.“인사권은 지도자의 몫이지만 올바른 건의를 하는 것은 정치권의 책임이다.”
_청와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청와대를 직접 방문할 수도 있나.
“그 문제는 앞으로 당 중진들과 더 의논하겠다.”
_한나라당 추천으로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자고 제안한 이유는.
“한나라당은 계속 선거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매몰돼 있으면 정치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그래서 특단의 결단으로 제안한 것이다. 어느 나라가 권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법무부장관을 야당에 넘겨 주나.”
_이 제안은 그 동안 선거관리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나는 이 정부의 공정성을 믿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계속 문제를 제기했고 이것이 국민에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_부패청산을 위한 제도 개선책들을 놓고 당내에 이견이 많은데.
“국민과 시대의 요청이다. 다시 논의하면 잘 합의될 것으로 생각한다.”
_서해교전과 관련 ‘선 조사 후 문책’을 주장한 민주당의 자세는 유지되나.
“이 시점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조선일보 식으로는 더욱 안 된다.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_아태재단, 김홍일 의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결단을 요구하는 것인가.
“사리를 밝혀서 말씀 드린 것이다. 어떤 결과를 강요하는 태도를 갖고 싶지 않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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