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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송진우 데뷔후 첫 올스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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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송진우 데뷔후 첫 올스타에

입력
200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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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150승 고지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던 한화의 노장투수 송진우(36)가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올랐다.송진우는 3일 발표된 한국야구위원회(KBO) 올스타 투표 최종 결과에서 총 유효표 35만6,781표 중 15만7,171표를 얻어 서군(현대, 한화, 기아, LG)을 대표하는 투수로 뽑혔다.

89년 빙그레로 데뷔한 송진우는 다양한 변화구와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시즌 초반 선동열 KBO 홍보위원이 가지고 있던 통산 최다승 기록(146승)을 경신한데 이어 150승을 넘어서며 최다승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16만6,728표를 얻은 두산 우익수 심재학이 팀 동료 정수근(16만4,559표)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최다득표의 영예를 차지했다. 정수근은 이승엽, 양준혁(이상 삼성)과 함께 6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다.

또 동군(두산, 삼성, SK, 롯데) 지명타자 부문에 선정된 우즈(두산)는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올스타가 됐고, 기아 돌풍을 이끌어온 김상훈, 장성호, 정성훈, 홍세완, 김창희 등은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올 시즌 올스타 선정이 일부 팀으로 편중되는 바람에 올스타전이 반쪽 잔치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군에서는 1위 기아가 8명, 한화가 2명을 차지했고 동군에서는 두산이 6명, 삼성 4명을 배출했다. 하지만 LG와 현대, 롯데, SK 등은 단 1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다.

2002 올스타전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며 동군 사령탑은 김인식 두산 감독, 서군은 김재박 현대 감독이 각각 맡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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