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상도ㆍ郭尙道))는 임창열(林昌烈) 전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ㆍ54)씨가 파크뷰 건축허가와 관련,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알선 수재)로 긴급체포했다.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해 5~6월 파크뷰 아파트에 대한 경기도의 건축허가 사전승인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홍씨와 주씨를 연결해주고 자신의 집 아파트 인테리어를 파크뷰측으로부터 공짜로 제공받은 혐의로 시사평론가 김모(54)씨를, 홍씨의 돈을 받아 주씨에게 건넨 혐의로 주씨의 조카 손모(29)씨를 각각 긴급체포했다.
한편 주씨가 지난해 3월 파크뷰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진열됐던 고가의 소파를 헐값에 사간 것으로 확인됐다. 파크뷰 시행사 에이치원개발 관계자는 “주씨가 지난해 3월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찾아와 95평형 펜트하우스 등에 진열한 국내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고급소파에 관심을 가졌으며, 분양이 거의 마무리된 6월께 2세트를 사갔다”며 “가격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시중가의 10%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씨는 이 소파를 사택인 용인시 수지읍 L아파트에 두는 한편 파크뷰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지은 모 인테리어회사에 인테리어를 요구, 공사를 했으나 돈을 줬는 지 여부는 확인돼지 않았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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