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한국감독으로 사실상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이전 2개 클럽이 감독 영입의사를 밝혔는데 아인트호벤과 우선 논의할 것”이라며 “아인트호벤은 내가 잘 아는 팀이며 논의가 잘 된다면 그곳에서 일할 것이다”라고 말해 아인트호벤 행을 사실상 시인했다.그는 또 “한국축구를 위해 우선적으로 유망한 젊은 선수를 유럽에 진출시켜 다음 올림픽과 월드컵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선정한 2002한일월드컵 최고의 감독으로 뽑힌 그는 6일 출국한다.
한편 2002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 낸 한국은 3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랭킹에서 22위로 18단계 상승했다.
한국의 월드컵 전 랭킹은 40위였다. 우승국 브라질은 2001년 5월 이후 프랑스에게 내주었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공동개최국 일본은 8계단이 올라 24위에 랭크됐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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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택기자
nagne@hk.co.kr
입력시간 2002/07/0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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