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체감경기 상승세가 크게 둔화, 경기 상승 기조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BSI는 114.6으로 호조세는 여전히 지속됐지만 강도는 크게 둔화했다고 3일 밝혔다.
BSI는 지난해 12월 이후 7월까지 8개월째 100을 넘기기는 했지만 3월 141.9, 4월 140.8, 5월 143.0, 6월 121.8 등으로 6월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실적 BSI 역시 3월 138.9, 4월 129.9, 5월 125.9에 이어 6월에는 108.4를 기록, 지속적인 하강 국면을 보였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더 많다는 의미다.
분야별 7월 BSI 역시 내수(113.0), 수출(109.5), 재고(103.6), 투자(107.1), 고용(108.2) 등 전반적으로 100을 소폭 넘는 수준에 그쳤다. 자금사정만이 현금 유입이 원활한 반면 신규 시설 투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119.6을 기록, 6월(119.3)보다 다소 좋아졌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