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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옛 삼양식품 부지 건물신축 금명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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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옛 삼양식품 부지 건물신축 금명 '가닥'

입력
200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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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금싸라기 땅이지만 5년여째 ‘흉물’로 방치되고있는 종로구 옛 삼양식품㈜ 본사 부지 건물 신축문제가 금명 매듭지어질 전망이다.3일 종로구에 따르면 수송동 51의1 옛 삼양식품 부지를 사들인 부동산개발회사 ㈜넥스트이미지와 ‘고층건물 신축 반대’를 주장하던 조계종측은 최근 수차례 협의를 통해 건물 층수부분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삼양식품으로부터 1,960평 부지를 360억원에 매입한 넥스트이미지측은 당초 24층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었으나, 전통문화 시설 및 신도 수행 환경 침해 등을 이유로 “10층 이상은 안된다”는 조계종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지난해 10월 착공과 동시에 공사를 중단했다. 종로구는 이 후 넥스트이미지측에 내준 건축허가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넥스트이미지측은 조계종측에 20층 이하로 짓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져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넥스트이미지 관계자는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고있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계사 김상기 총무과장은 “실무선에서 층수 문제를 협의한 적은 없으며, 20층 내외 신축도 받아들이기 힘든 안”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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