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 3사가 주관한 ‘월드컵 성공개최 국민 대축제’가 열렸다. 국민적 영웅이 된 축구 대표팀이 카 퍼레이드를 벌인다고 해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삼성동 코엑스몰을 시작으로 강남역 일대를 거쳐 시청에서 광화문까지 많은 국민이 태극 전사들과 히딩크 감독을 보기 위해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다.
그런데 카퍼레이드를 시작한 지 얼마 후 태극전사들은 한꺼번에 국가대표팀 전용버스를 타고 광화문까지 가 버렸다.
이유인 즉 “사람이 너무 많아서”였다. 국민의 뜨거운 참여를 부탁한다더니 그들을 애타게 기다린 국민을 기만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사태는 이미 예견된 게 아닌가? 그렇다면 경찰력을 동원해 철저하게 대비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오랫동안 좋아하는 선수의 얼굴을 보기 위해 기다렸는데 너무 실망이 크다.
/이원선ㆍ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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