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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마일리지 100% 활용법 / 카드포인트 5년내 안쓰면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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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마일리지 100% 활용법 / 카드포인트 5년내 안쓰면 '소멸'

입력
200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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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선물을 주는 보너스 포인트부터 휴대폰이나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에 항공 마일리지까지…. 신용카드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단골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카드업계의 ‘포인트 마케팅’이 갈수록 치열하다.포인트란 신용카드로 물건을 산 액수 만큼 점수를 쌓아준 뒤 이 점수에 비례해 사은품을 주거나 현금처럼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

하지만 현금이나 매한가지인 카드 포인트의 대부분이 매년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다. 카드업체마다 다양한 포인트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포인트를 활용하는 고객은 20%도 채 안 된다는 게 업계의 통계다.

카드업체 입장에선 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싫어할 이유가 없겠지만, 카드 고객이라면 내가 모은 포인트가 헛되이 사라지고 있지 않은지 한번쯤 점검해봐야 한다.

▼포인트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대부분의 카드 포인트는 5년 이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소멸된다. 카드사들이 그렇게 원칙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드 고객의 무관심 속에 유효기간의 만료로 자동소멸되는 포인트(1997년에 받은 포인트)가 올해의 경우 6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특정기간을 정해놓고 한시적으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포인트도 많으므로 고객 입장에선 수시로 자신의 카드포인트를 확인하고, 제때 활용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사라져가는 포인트를 살리기 위해선 먼저 해당 카드사에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포인트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특정 카드나 서비스만 집중적으로 사용해서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재테크의 요령이다. 이를 위해선 포인트를 선택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현금성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오일카드를 사용하고, 해외출장이 많은 사람이라면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라는 것. 쇼핑을 자주하는 주부라면 유통업계와 제휴를 맺은 카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할인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카드사마다 지정해놓은 ‘특별가맹점’을 주로 이용하는 것도 포인트 적립에 유리하다. 카드 포인트는 통상 신용판매 이용액의 0.2%가 적립되며 1만점 이상이 돼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특별가맹점’의 경우 적립비율이 이보다 두배 내지 세배가량 높기 때문에 실질적 혜택이 크다.

LG카드의 ‘myLG포인트’가맹점이나 비씨카드의 ‘비씨Top포인트’가맹점 등이 대표적 예다.

▼자투리 포인트는 단일화하라

이 카드 저 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포인트 역시 조금씩 분산되기 마련. 카드마다 1만점 이상의 포인트를 쌓기가 결코 쉽지 않다.

최근에는 고객들의 이런 애로사항을 고려, 자투리 포인트를 한 군데로 몰아주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포인트를 다른 사람의 포인트와 교환하는 ‘포인트 스와핑’이 좋은 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장 위기에 놓인 포인트를 재활용할 수 있다. 가령 비행기 티켓 할인을 받고 싶은 사람이 자신의 이동통신 포인트를 타인의 항공 마일리지와 교환하는 식. 팝포인츠(www.poppoints.co.kr)나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등과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자투리 포인트가 많은 고객이라면 ‘포인트 공동구매’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 LG카드는 15일까지 여러 회원의 포인트를 모아 원하는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포인트 자체에도 다양한 전환 기능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비씨TOP포인트의 경우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항공마일리지로도 전환할 수 있으며 주유상품권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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