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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테장 3명 어제 나란히 취임식 "희망이 자라나는 수도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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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테장 3명 어제 나란히 취임식 "희망이 자라나는 수도권으로"

입력
200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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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간 자치단체를 이끌어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곳의 광역단체장들이 2일 일제히 취임식을 가졌다.민선 3기의 수장이 된 이들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2대 시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수행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서울 신화창조를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지난날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한몫 한 사람으로서 30년 기업 경영 경험과 시민의 의지를 합친다면 뉴욕 파리 도쿄 등 세계 대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21세기형 경영마인드를 접목한 경영행정 ▲사람 중심의 시정 ▲강남ㆍ북 균형 발전 도모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시정 ▲시민이 적극 참여하는 시정 등 다섯가지를 시정방향으로 꼽았다.

특히 시청앞 광장을 ‘시민광장’으로 개방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지하철 격역(隔驛)제를 추진하는 한편 청계천 복원 사업 전담기구를 즉시 발족시켜 빠른 시일내에 착공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어 강남ㆍ북 균형 발전을 위한 강북 지역 중심의 재개발ㆍ재건축 활성화와 집없는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10만호 건설, 영ㆍ유아 보육시설 확충 및 소년소녀가장 학자금 지원 등의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인천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각계 인사와 기관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민의 생활환경과 삶의 질 개선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인천을 항만과 공항을 연계시켜 동북아의 물류, 관광, 레저, 금융 중심의 국제무역자유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안 시장은 특히 “인천을 동북아의 중추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영종도와 송도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오후에는 실ㆍ국장과 소방서장 등 간부 132명의 신고를 받은 뒤 김관철(84)전 시정자문위원장과 한만호(80) 전 노인회장 등 지역원로를 방문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경기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지역 기관장 및 단체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취임식을 갖고 “도민의 결집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위대한 경기도를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손 지사는 특히 IT 인프라가 잘 정비된 경기도를 21세기 동북아 지역의 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지사는 이와함께 ▲학교 교육의 질 향상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청정 경기도 건설 ▲경기 북부와 동부 개발 등을 약속했다.

취임식에 앞서 손 지사는 수원시 매향동 현충탑을 참배한 뒤, 도청에서 업무 인수ㆍ인계서에 서명하고 4급(서기관) 이상 간부들로부터 신고를 받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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