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증권사 직원들의 이미지를 나쁘게만 그리지 말아주세요.”증권업협회가 TVㆍ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증권산업 종사자의 ‘이미지 업그레이드’작전에 나선다. 협회가 11, 12일 1박2일 동안 부산에서 방송작가 30명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 증시의 현황과 전망, 올바른 재테크 방법, 증권사 직원들의 자질과 애환 등을 설명하는 게 세미나의 공식적인 취지라고 협회는 밝혔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증권업계를 ‘변론’하겠다는 진짜 의도도 숨기지 않는다.
방송에서의 증권사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일임매매를 요구하거나 돈을 떼어먹고 가정파탄을 일으키는 등 부정적인 인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협회측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협회관계자는 “증권업계 종사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생겨나면 건전한 자본시장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증권업계에 대한 솔직하고 제대로 된 설명으로 방송작가들의 시각을 조금이나마 바꿔보자는 게 이번 세미나의 실질적인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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