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2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측근 김성환(金盛煥)씨로부터 지난해 초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李在寬)씨와 평창종합건설측의 청탁을 받고 당시 대검 차장이던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에게 선처부탁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에 따라 신 전 총장을 이르면 이번주말 소환, 당시 서울지검과 울산지검의 수사팀에 사건진행을 문의하고 사건처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신 전 총장이 청탁전후로 홍업씨 및 김씨와 여러 차례 식사와 술자리를 가진 정황과 홍업씨가 김씨로부터 청탁사실을 보고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 홍업씨의 직접 청탁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2일 당시 서울지검과 울산지검의 사건담당 부장검사를 재소환해 사건처리 과정에 신 전 총장으로부터 압력성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추궁했다.
이에 대해 신 전총장은 지난달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씨로부터 청탁을 받은 사실이 일체 없다”고 밝혔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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