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니스의 희망’ 팀 헨만이 극적인 승리를 거둬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꿈을 살려나갔다.4번 시드 헨만은 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02윔블던(총상금 1,286만달러) 남자단식 4회전에서 미셸 크라토시빌(스위스)과 풀세트 접전끝에 3_2로 신승, 8강이 겨루는 5회전에 올랐다.
영국사람들 사이에서 ‘헨마니아(Henmania)’로 불릴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헨만은 1936년 프레디 페리 이후 처음으로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영국에 우승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로와 복통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인 헨만은 첫 세트를 어렵게 따냈으나 2세트를 내주고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1_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때마침 내린 비로 4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된 틈을 타 기력을 회복한 헨만은 3세트는 아쉽게 내줬지만 두 세트를 내리 따내 드라마같은 승리를 거뒀다.
톱시드 레이튼 휴이트(호주)는 미하일 요즈니(러시아)를 2시간13분만에 3_0으로 완파해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8강에 진출, 상위 랭커들의 대거 탈락으로 무주공산이 된 대회 타이틀 획득을 향해 순항했다.
윔블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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