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년 트라팔가 해전의 영웅 호레이쇼 넬슨 영국 해군 제독의 유품들이 근 200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됐다.소더비 경매소는 그 동안 금고 속에 처박혀 있던 넬슨 제독의 유품을 경매 물품으로 1일 공개했다.
주요 경매 물품은 넬슨 제독이 해전에서 전사할 때 몸에 지녔던 피 묻은 비단 동전주머니, 다이아몬드 브로치, 그의 부인과 부인의 연적인 에마 해밀튼이 쓴 편지들이다.
넬슨 제독의 가까운 친구이자 금용가였던 알렉산더 데이비슨이 수집한 이 유품들은 넬슨 제독이 나폴레옹의 무적함대를 격파한 승전 기념일인 10월 21일 경매에 부쳐진다.
넬슨 제독의 부인 프랜시스는 데이비슨에게 보낸 편지 72통에서 1798년 시작된 남편과 해밀튼과의 관계에 대해 우려와 의심, 절망으로 바뀌는 감정을 표현했다.
넬슨 제독은 1801년 프랜시스와 헤어졌으며, 대장장이의 딸로 이름난 미인이었던 에마 해밀튼 부인은 그 해 넬슨 제독의 딸을 낳았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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