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컨텐츠 마케팅을 선보이겠습니다.”JNS의 이진은 사장은 국내 최초로 컨텐츠 마케팅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나섰다. 이사장이 강조하는 컨텐츠 마케팅이란 영화를 토대로 만화, 소설, 게임, 캐릭터 상품 등을 개발하는 것처럼 하나의 소재에서 다양한 부가상품을 창출하는 마케팅전략이다.‘해적 디스코왕 되다’, ‘친구’, ‘달마야 놀자’, ‘챔피언’ 등의 영화가 이사장의 손을 거쳐 모바일 게임과 만화로 다시 태어났고 , ‘울랄라시스터즈’, ‘일단뛰어’ 등의 영화속 주인공들은 프리챌 등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아바타로 변신했다.
그가 컨텐츠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게 된 것은 1999년 일본계 애니메이션 전문업체인 AI사에 입사해 컨텐츠 마케팅을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국내에는 전무하다시피한 컨텐츠 마케팅을 일본 업체들은 이미 조직적으로 밀고 있었지요.”
당시 국내영화들이 외국영화들을 누르고 선전을 하고 있었기에 한국영화를 소재로 컨텐츠 마케팅에 도전해 보겠다는 결심을 한 이사장은 직장을 그만두고 2000년 11월 지금의 회사를 설립, 영화 ‘친구’를 게임으로 개발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영화제작사 등 국내업체들이 컨텐츠 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시행착오끝에 지금은 알아주는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지금은 60여편의 영화를 국내외에서 각종 컨텐츠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판권을 독점 소유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반다이네트워크와 제휴를 맺고 일본 NTT도코모측에 무선통신용 컨텐츠들을 수출할 계획이다.
“빨리 IMT2000이 상용화됐으면 좋겠어요.” 이사장의 목표는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영화를 보게 만드는 것이다. 그럴러면 동영상 감상이 편리한 IMT2000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돼야 한다. 그는 “앞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컨텐츠가 수출 효자상품 노릇을 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아직은 시작단계여서 시장이 작지만 내년까지 1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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