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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품어야 진짜 그린여왕" 4일밤 개막 스타 총출동… 박세리등 한국 12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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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품어야 진짜 그린여왕" 4일밤 개막 스타 총출동… 박세리등 한국 12명 출전

입력
200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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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00만달러)이 4일 밤(한국시간)부터 캔자스주 허친슨의 프레이리 듄스CC(파70)에서 4일간 열린다.US여자오픈은 권위와 전통, 상금 규모에서 다른 대회를 크게 앞지른다. 1946년 창설됐으며 LPGA 투어 대회중 가장 역사가 오래됐다. 우승 상금만도 53만5,000달러.

특히 98년 박세리가 90홀까지 가는 격전끝에 우승컵을 차지,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하에서 실의에 빠져있던 우리 국민에게 재기의 희망을 던져준 대회이기도 하다.

*출전선수

예선면제 60명과 예선통과자 90명 등 모두 150명이 나선다. 한국선수로는 두번째 타이틀에 도전하는 박세리를 비롯, 김미현(KTF) 박지은(이화여대) 박희정(CJ39쇼핑) 펄신 한희원(휠라코리아) 장정(지누스) 이정연(한국타이어) 고아라(하이마트) 강지민(애리조나주립대) 문수영 송아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지난주 시즌 6승을 따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메이저 타이틀 사냥꾼’ 카리 웹(호주), 줄리 잉스터, 로지 존스, 로라 디아스(이상 미국), 로라 데이비스(영국), 로리 케인(캐나다)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모두 출격한다.

박세리는 2번째, 소렌스탐은 95ㆍ96년 2연패에 이어 3번째 우승에 각각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를 비롯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린 웹도 최근 웨그먼스로체스터 우승으로 슬럼프를 탈출해 만만치 않다.

*프레이리 듄스CC

1937년에 문을 연 명문코스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미국 골프장 랭킹 13위에 선정했고, 골프매거진도 세계에서 17번째 훌륭한 골프장으로 뽑았다.

대평원에 조성돼 있으며, 파5홀이 2개밖에 없어 파70이지만 파4홀 가운데 400야드가 넘는 곳이 많아 전장이 여자선수에겐 다소 벅찬 6,293야드나 된다.

사방이 트여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데다 높은 모래언덕, 깊은 러프, 길고 좁은 페어웨이, 빠르고 굴곡이 심한 그린이 특징이다.

*한국 및 주요 선수 티오프시간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웹과 박세리가 같은 조에 편성, 5일 오전 3시46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또 김미현은 장타자 마리아 요르스(스웨덴)와 5일 오전 4시19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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