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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KEDO요원 25명 2일 입국…교전은 교전 약속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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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KEDO요원 25명 2일 입국…교전은 교전 약속은 약속?

입력
200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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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교전으로 남북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와중에 북한 핵 안전규제 요원 25명이 경수로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북측 경수로 인사의 방한은 이번이 3번째 이지만 북한이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KEDO)와의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북미관계 개선에도 긍정적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KEDO에 따르면 북한 핵안전감독위원회 김영일 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시찰단은 26일까지 대전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핵 안전 교육을 받은 뒤 27일 출국할 예정이다.

경수로가 건설된 후 핵 안전 문제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이들 대부분은 북한 정부기관인 핵안전감독위원회와 원자력연구소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경유해 입국한 이들은 교육기관 중 경수로 모델인 울진원자력발전소도 시찰할 계획이다.

KEDO 관계자는 “북한은 남북한이 아닌 북한_KEDO 간 합의서에 따라 경수로 약속을 지킨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북측은 5월 KEDO측과 교육 일정 등에 합의했으며, 교전 사태 발생 이후에도 변경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이유로 모든 당국간 접촉을 동결한 와중에 경수로 사업 관계자 20명을 보낸 데 이어 5월에는 경수로 인력ㆍ물자 수송을 위한 남북 직항로 개설 협상을 위해 항공 전문가 10명을 파견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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