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 “북한이 또다시 군사력으로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려고 한다면 그 때는 북한도 아주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2박3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 서울 공항에서 가진 귀국보고를 통해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철저한 안보태세를 확립, 어떤 도발에도 다시는 이런 손실을 입지 않도록 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는 북에 대해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단호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전쟁을 하려하지 않는 한, 한반도에서 평화를 증진시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전쟁을 막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귀국보고 직후 곧바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방문, 교전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월드컵 성공 개최 국민 대축제에 참석, 거스 히딩크 감독과 축구국가대표팀 등 공로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김 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이날 낮 도쿄(東京) 황궁으로 아키히토(明仁) 일본 천황 내외를 방문, 오찬을 함께 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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