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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강아지 기생충에 동물병원 바가지 진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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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강아지 기생충에 동물병원 바가지 진료비

입력
2002.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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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에서 생후 2개월된 강아지를 구입했다. 며칠 뒤 강아지가 갑자기 구토를 했는데 기생충이 나왔다. 놀라서 경기 구리시의 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 수의사는 대변검사를 한 뒤 기생충이 많아 어린 강아지가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그리고 2주 정도 입원하는 것이 좋지만 돈문제도 있으니 일단 3,4일 정도 입원하라고 강요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기생충 때문에 입원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었다.

미심쩍어 다른 병원에 가보기 위해 퇴원시키려고 하니 터무니 없는 진료비가 나왔다.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동물병원에서는 짜증만 내며 확실한 답을 못했다.

그런데 바로 맞은 편 동물병원에 갔더니 수의사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기생충의 양이 그리 많지 않고 위장이 비어 있다고 말했다.

전 병원의 입원비에는 분명히 강아지가 먹은 비용이 포함됐는데, 사실은 아무것도 먹이지 않은 것이다.

비록 일부겠지만 환자(강아지)가 말을 못한다는 이유로 돈벌이에 급급하고, 주인을 속이는 수의사는 이제 퇴출되어야 한다.

/문기만ㆍ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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