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주관 통신사인 로이터와 영국의 유력일간지 인디펜던트가 1일 이번 대회를 결산하며 각각 부문멸 베스트와 워스트를 선정,발표했다.한국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로이터가 뽑은 최우수 감독과 인디펜던트가 선정한 최고 스타 1위에 나란히 선정됐다.■로이터 통신
한국의 4강 신화를 일궈낸 거스히딩크(56)감독이 이번대회 최우수 감독으로 선정돼 국제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지도자임을 입증했다.
98년 프랑스월드컵서 강력한 공격축구를 유행시키며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놓았던 그는 48년 동안 월드컵 본선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한국을 1년6개월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시킨 경이로운 업적을 인정받아 최우수감독의 영예를 차지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한국형 토털사커'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그는 과학적이고 치밀한 목표 설정으로 한국축구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려다.
로이터는 한국-포르투갈의 조예선서 박지성이 터뜨린 결승골을 대회 최우수골로 뽑았고 수준높은 응원문화를 과시한 붉은악마는 최우수 서포터로 지목했다.한국-포르투갈전서 주앙 핀투가 박지성에게 가한 백태클은 최악의 파울로 기록됐고 한국에 패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가장 운나쁜팀과 가장 비참한 패자로 선정됐다.호나우두(브라질)는 최우수선수와 최우수공격수 등 2관왕을 차지,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인디펜던트
▲베스트10걸
1위는 히딩크 한국감독으로 1998년 네덜란드에 이어 2차례 연속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끈 공로가 인정됐다.2위는 8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호나우두.3위는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 뽑혔다.이어 잉글랜드의 중앙 수비수인 리오 퍼디낸드,세네갈의 돌풍을 이끈 엘하지 디우프,브라질의 히바우두,미구을 8강에 올려놓은 브루스 어리나 감독,터키의 하산 샤슈,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아일랜드의 마이클 매카시 감독 순이다.
▲최우수팀 10걸
1위는 8강 진출도 어렵다는 예상을 깨고 결승까지 진출한 독일이 선정됐다.프랑스를 격침시키고 8강에 오른 아프리카의 세나갈이 2위,한국과 미국이 각가 3,4위에 선정됐다.이어 부진을 극복하고 우승한 브라질,48년만에 본선에 나오 3위를 차지한 터키,16강에 오른 일본,벨기에,아일랜드,잉글랜드 순이다.워스트 10걸 중 1위는 감독과의 불화로 개막을 앞두고 짐을 싸 귀국한 아일랜드의 로이 킨 선정됐다.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는 2위를 차지했다.프랑스의 지네딘 지단(5위)과 로제 르메르 감독(7위)도 불명예를 안았다.
박진용기자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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