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해교전 전사장병 합동영결식에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정치인들이 전혀 참석치 않아 유족들의 분노를 샀다.영결식에 모습을 드러낸 정부·군 최고위직은 장정길 해군참모총장이었으며, 이밖에 일반 조문객 중에서는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과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예비역 군 장성 등 정도만 눈에 띄었다.
고 황도현 중사의 친구 이재민(25)씨 등 유족과 친지들은 “이번 희생의 책임을 나눠 져야하는 정부인사들이 어떻게 한 사람도 얼굴을 비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방부는 “영결식이 해군장이어서 장례위원장인 해군참모총장의 상관은 참석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이 때문에 총리나 장관이 미리 조문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996년 9월 동해무장공비침투사건 전사자 영결식 때는 야전군사령부장으로 치러졌음에도 불구, 당시 이수성(李壽成)총리과 이양호(李養鎬) 국방장관 등이 참석해 고인들의 명목을 빌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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