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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침체 증시의 敵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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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 / 침체 증시의 敵은 '공포'

입력
2002.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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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에겐 두 가지 치명적인 적이 있다. 탐욕과 공포(두려움)가 그것이다. 이 두 적은 돈을 벌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투자자들의 허를 찌르는 특기를 갖고 있다. 이들에게 한번 당하면 투자자들은 예외없이 낭패를 보고 나가 떨어진다.둘 다 극복해야 할 적이지만 활동하는 시기는 서로 다르다. 탐욕은 증권시장이 활황일 때 찾아오고 공포는 시장이 바닥을 헤맬 때 찾아온다. 지나친 확신으로 탐욕의 제물이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두려움 역시 합리적 판단을 저해한다.

그런 점에서 지금은 공포라는 적과 싸워야 할 때다. 월드컵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은 유럽팀에 대한 공포를 깨끗하게 극복하고 4강 신화를 일궈냈다. 기본기와 소신을 갖추고 스스로의 시장 분석력을 정립해 두려움을 떨쳐내 보자.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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