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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 / 이복자매 동서로…파격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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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 / 이복자매 동서로…파격 구도

입력
2002.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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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가 ‘내 이름은 공주’의 후속으로 1일 첫 방송하는 일일아침드라마 ‘황금마차’(극본 최윤정, 연출 배한천)는 상반된 가치관을 지닌 이복 자매의 삶을 그려가는 드라마.배한천 PD는 요즘 소홀해지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지만, 인물구도를 보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성공을 좇는 언니와 희생을 강요당하는 동생의 구도는 자칫 패륜으로 치달을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서민가족 황씨네. 자기중심적이고 야망이 큰 언니 유정(임지은)는 미혼모.

신분상승에 걸림돌이 될까 자식을 버릴 정도로 비정하고, 동생 순정(엄지원)은 버려진 조카의 엄마 노릇을 해내며 자신보다는 가족을 우선시하는 착한 인물이다.

유정은 대학시절 부잣집 아들과 결혼하기 위해 아이를 낳지만 버림받고 궂은 일을 도맡아오던 동생 유정에게 아이를 맡겨 동생을 졸지에 미혼모로 만들어버렸다.

유정은 자신의 야망대로 과거를 숨기고 재벌가의 큰 아들 이강석(홍학표)과 결혼하는 데 성공하지만, 난관에 부딪힌다.

동생 순정이 시동생 한석(이주현)과 사랑에 빠져 친아들 똘똘이까지 데리고 결혼하면서 유정의 과거가 밝혀지는 것.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KBS)에서 가족을 위해 사랑과 명예를 포기하는 형과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동생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작가 최윤정씨는 이번에는 비슷한 인물구도를 형제에서 자매로 옮겼다.

겹사돈이라는 문제 자체도 풀기 어려운 숙제인데다가, 언니의 친자식을 데리고 언니의 시동생과 결혼하는 것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배 PD는 “가족 사이에서 사랑뿐만 아니라 증오의 감정도 있을 수 있다. 증오를 극복하고 가족애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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