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 市, 공원화장실관리 손놓았나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사정공원 내 롤러스케이트장을 찾았다.공원근처에 동물원이 생긴 탓인지 더욱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첫 인상은 잘 정리된 산속의 공원이었다.

그러나 막내가 소변이 급하대서 화장실로 데리고 갔는데, 숨을 쉬지 못할 만큼 악취가 났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야외 화장실을 이용했다. 화장실의 겉모습은 깨끗한데 왜 그렇게 냄새가 나는지 궁금해 다시 찾아가 봤더니 소변기 자체가 너무 지저분했다.

누렇게 변색되어 썩는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화장실 옆 매점에 이야기했더니 대수롭지 않은 듯이 대꾸했다.

공원 화장실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므로 방문객 모두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원 관리소측이 청결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나한석ㆍ대구 서구 둔산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