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8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내에 서울 종로 선거구를 차지하기 위한 공천 경쟁이 뜨겁다.종로는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큰 데다 6ㆍ13 지방선거 압승, 유력한 민주당 후보였던 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의 불출마 의사 표명 등으로 한나라당 후보의 승산이 커졌다는 자체 판단까지 겹쳐 정계 데뷔나 정치적 재기를 겨냥한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현재 종로 재선거에는 이철(李哲)ㆍ박계동(朴啓東) 전 의원과 박진(朴振) 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특보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각각 당내 유력 인사들과 부지런히 접촉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종로가 연말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강한 이번 재ㆍ보선의 핵심 지역으로 상징성이 큰 만큼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인물을 전략적으로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푸른정치연합 장기표(張琪杓) 대표, 4월 입당한 박찬종(朴燦鍾)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다른 거물급 인사의 영입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후보측은 엄정중립 원칙을 강조할 뿐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공천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이심(李心) 논란’이 커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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