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 날 발생한 서해교전에 따른 긴장감이 계속된 가운데 우리군은 구축함 1척,고속정 10여척,P3C해상초계기 등 평택 2함대 대기전력을 모두 연평 해역으로 급파해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했다.이에 따라 교전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해 해역의 핸군전력이 평소의 2배 이상으로 증강됐으며,공군도 KF-16전투기 등의 초계비행을 강화했다.
군당국은 해군 고속정의 대응사격을 받은 북한 경비정에서도 승조원 50명중 3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안기석(해군준장)작전차장은 "교전에 참전했던 해군 고속정 편대장이 '우리측이 대응사격한 포탄과 실탄이 북한 경비정으로 수백발 날아가면서 포를 돌리는 요원들이 다 나가 떨어졌다'고 증언했다고 말햇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김동신 국방장관 주재로 참모회의를 열어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을 막기 위해 기존 고속정편대 대신 고속정에 호위함과 초계함을 함께 배치하는 '편조개념'작전을 도입키로 했다.
이날 북한은 경비정을 북방한계선(NLL)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의 특이동향을 보이지는 않았으나,남포서해함대사령부 함정 등이 비상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져 연평 해역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해군은 침몰한 고속정 357호 인양을 위해 진해의 2,500톤급 구조함 평택함을 교전해역으로 급파하는 한편,실종된 한상국(27)중사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계속했다.
한편 북한군은 이날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 전화 통지문을 보내 "서해교전은 정전협정과 관련 없는 남측의 일방적인 NLL탓인만큼 회담을 원하면 먼저 NLL을 제거하라"며 장서급 회담 제의를 거부했다.
서해 5도 지역의 여객선 운항은 이날 재개됐으며 속초-장전항을 운항하는 현대 설봉호도 예정대로 낮 12시30분 속초항을 출항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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