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어제 밤 대구에서 열린3,4위전에서 터키에 패배했다.마무리가 순조롭지 못해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그러나 4강신화를 통해 명실상부하게 세계 선진축구 대열에 진입한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국미들은 대표팀의 선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오늘 요코하마 결승전을 끝으로 월드컵은 막을 내린다.이제 우리 대표팀은 그들의 임무를 끝내고 각자의 길로 돌아갈 것이다.더러는 외국구단으로 가고,더러는 국내 프로구단에서 뛸 것이다.그들의 선수생활이 더욱 번창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두 가지만 부탁하고 싶다.첫째,국민적 영웅이 된 그들이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청소년의 모범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이번에 얻은 부와 명예는 그들을 자칫 오만으로 유인할지 모른다.많은 성원과 특혜를 부여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둘째,보다 성실하고 창조적인 자세로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
아울러 우리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위업을 잊지 못할 것이다.히딩크 감독은 축구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 넘지 못한 벽을 허물었다.그는 우리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사람 쓰는 법'을 실증했다.그가 준 교훈은 스포츠를 뛰어넘어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다.우리는 '2002년 6월'과 함께 '화란인 Hiddink'라는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이다.
월드컵은 성공했다.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렸다.정부와 개최지의 담당공무원,조직위원회와 축구협회 직원,안전월드컵을 지킨 군과 경찰,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있었다.그리고 붉은 악마와 외국팀 서포터스의 활동은 이번 월드컵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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