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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회계조작 엄중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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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회계조작 엄중처리"

입력
2002.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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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기업 경영인들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회계를 조작하는 회사와 경영진들에 대한 엄중 처리를 천명했다.부시 대통령은 29일 라디오 연서를 통해 미국의 기업들이 높은 도덕기준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의회에 부정 사건을 저지른 경영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이 미국 제2의 장거리 통신업체 월드컴의 회계 조작 폭로 이후 3일째 기업들에 대해 강경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사건의 여파가 자신과 공화당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야당인 민주당은 상ㆍ하원 지배여부가 결정지을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회계부정 사건을 집중 조명, 부시 정부와 공화당의 실정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28일 “부시 대통령의 경제 및 다른 국내 정책은 재앙이며, 그는 모든 정책에 대한 실망의 근원 ”이라고 말해 부시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한편 미국의 복사기 메이커 제록스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매출액과 이익이 과다 계상됐다고 이날 발표, 미 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제록스는 미래 매출계정에 들어가야 할 매출액 19억 달러가 97년∼2001년 재무제표에 잘못 처리됐으며 이 기간 세전(稅前)이익 규모도 앞서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금액보다 14억 달러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워싱턴ㆍ뉴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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