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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브라질, 월드컵 역사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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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브라질, 월드컵 역사 바꾸나

입력
200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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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은 각종 진기록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예상되는 진기록은 통산 최다우승 신기록과 최다골 득점왕, 최다연승 타이, 월드컵 경기 60승, 승부차기와 전경기 승리우승 등이다.

우선 브라질이 독일을 꺾고 우승하면 통산 최다우승 신기록이 탄생한다. 1958년, 62년, 70년, 94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르며 브라질이 갖고 있던 최다우승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게 된다.

브라질은 또 무승부로 기록되는 승부차기 없이 승리하면 34년 대회 8강전부터 38년 대회 결승까지 7경기에서 연속 승리한 이탈리아의 최다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2006년 독일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을 남겨두게 된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4강전까지 본선에서 59승14무13패를 기록, 사상 첫 60승 돌파도 가능하다. 브라질은 이와 함께 34년 대회의 우루과이와 38년 대회의 이탈리아, 70년 대회의 자국팀에 이어 승부차기나 재경기 없이 전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하는 영광도 차지할 수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프랑스에 0-3으로 패했던 브라질은 현재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8강전, 준결승에서 승부차기는 커녕 단 한차례의 연장전도 없이 모두 승리, 6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반대로 독일이 우승해도 최다우승 타이기록이 나온다. 이 경우 54년, 74년, 90년 대회에서 우승한 독일은 브라질과 함께 월드컵 우승 4회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의 양강으로 자리잡는다.

두 팀의 승패를 떠나 득점랭킹 단독 1위인 호나우두(6골), 공동 2위인 히바우두(이상 브라질)와 미로슬라프 클로세(독일ㆍ이상 5골)의 발끝에서 ‘득점왕 6골 징크스’가 깨질 수도 있다.

74년 대회에서 라토(폴란드)가 7골로 득점왕에 오른 이후 6개 대회의 득점왕은 6골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호나우두가 8강전에서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경기당 평균 1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74년 대회 이후 최다골 득점왕 탄생이 유력하고 히바우두와 클로세도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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