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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이좀범 연장 끝내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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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이좀범 연장 끝내기포

입력
200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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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32)이 연장 끝내기 홈런으로 기아의 선두 행진을 이끌었다.기아는 28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정규리그경기에서 이종범의 11회 끝내기 홈런으로 6_5로 이겼다.

이종범은 롯데와 5_5 동점을 이루던 11회말 롯데 마무리 임경완의 4구를 받아쳐 중견수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결승 끝내기 솔로포를 날렸다.

이날 이종범의 홈런은 시즌 7호이고 개인 통산 3호다. 이종범은 해태 시절이던 95년 광주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2호인 끝내기 홈런을 쳤었다.

삼성의 마해영은 LG와의 잠실경기에서 6회 LG의 선발 최원호의 3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6호 홈런을 뽑아내며 동료 이승엽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고려대 시절 2루수를 보며 장타력을 뽐냈던 마해영의 꿈은 홈런왕. 마해영은 롯데시절이던 99년 타율 3할3푼8리에 25개의 홈런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타격왕에 올랐지만 꿈은 홈런왕이었다.

2001년 삼성으로 이적한 후에도 좀처럼 홈런 경쟁에 나서지 못했던 마해영은 올 시즌 홈런경쟁에 급피치를 올렸지만 송지만과 영원한 홈런 타자 이승엽에 뒤져 홈런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 있었다. 하지만 홈런 선두를 향한 마해영의 꿈은 이제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 마해영은 이달에만 무려 9개째의 홈런을 몰아치며 생애 첫 홈런왕의 꿈을 불태우고 있다.

삼성은 마해영의 2점 홈런에도 불구, LG선발 최원호의 호투에 눌려 LG에 5_2로 졌다. LG의 최원호는 5와 3분2이닝 동안 피안타 8개, 탈삼진 2개에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6월8일 잠실 롯데전 이후 시즌 5승째를 올렸다. LG는 31승(31패)로 5할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이영우의 홈런과 노장 한용덕의 호투를 발판 삼아 현대를 8_5로 물리치고 2연패를 탈출했다.

한용덕은 7이닝동안 피안타 3개 사사구 2개 탈삼진 6개의 호투로 현대타선을 막으며 4월27일 이후 2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두산과 SK는 인천 경기에서 11회 연장 끝에 3_3으로 비겼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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