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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대표팀 세금 최고 1억4,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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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대표팀 세금 최고 1억4,400만원

입력
200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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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진출로 1인당 4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되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세금을 얼마나 내게 될까.포상금에 대한 세금은 원천징수와 소득세 확정신고의 두 단계로 과세된다. 먼저 포상금이 지급되는 시점에 원천징수세율 3%에 따라 대표팀 선수들은 1,200만원을 내야 한다. 대부분 프로축구 구단 소속인 이들은 봉급생활자가 아니라 사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소득세는 내년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기간에 최종 결정되는데 소득이 8,000만원을 넘어 최고세율 36%를 적용받기 때문에 1억4,400만원이 결정세액이다. 그러나 원천징수 부분과 각종 경비 등을 공제받을 수 있어 실제 납부해야 할 세금은 이보다 크게 줄어든다.

약 5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예정인 히딩크 감독도 국내에서 1년 이상 체류했기 때문에 비슷한 기준으로 납세의무를 지게 된다.

선수들은 기업체에서 받는 승용차등 부상이나 광고수입 등에 대해서도 똑 같은 세율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대표팀의 선전에 보답하기 위해 포상금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주자는 의견도 있지만 납세의무는 법률의 문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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