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으로 잘 알려진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 이전이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인다.이대엽(李大燁) 성남시장 당선자는 최근 시 업무보고에서 “성남을 빛내는 곳중 하나인 모란시장 일대의 무질서와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전부지로는 인근 성남동 그린벨트 지역이나 공영주차장부지 등 2곳이 거론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린벨트 이전은 중앙 부처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공영주차장은 지하철에서 2㎞가량 떨어져 있어 상권확보가 어렵다는 점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보존차원에서 원활히 이전문제를 해결, 보다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란시장은 1990년 9월 하천을 복개한 도로부지위에 들어서 장날(끝자리 4, 9일)에는 장터로, 나머지 기간에는 주차장으로 사용돼왔다.
3,200평 남짓한 이 일대는 시외버스 정류장이 인접해있고,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이 지나는 데다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가까운 교통요충지여서 장날과 주말이 겹치는 날에는 10만명 가량의 인파가 몰려 최악의 교통체증이 빚어지고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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