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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大生매각 우선협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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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大生매각 우선협상자

입력
200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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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7일 대한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컨소시엄을 조건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중 예금보험공사와 한화측간 매각협상이 재개되고, 대생의 연내 매각 가능성도 높아졌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한화컨소시엄의 대생 인수문제를 심의, 이같이 결정했다.

강금식(姜金植) 공자위 민간위원장은 “대한생명 인수자의 자격 적정성 등을 논의한 결과 공자위원중 4명이 찬성해 조건부로 한화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앞으로 예보는 한화측과의 협상결과를 공자위에 보고해야 하며 공자위의 의결을 거쳐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자위는 그러나 한화의 인수자격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협상에서 한화그룹에게 3년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을 충족토록하고, 산업자본의 금융기관 소유에 따른 폐해 방지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공자위는 또 대한생명 매각가격은 최근 경영실적이 반영된 3월말 기준 가치평가 결과와 매각후 잔여지분의 가치문제를 고려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충분히 감안해 결정할 방침이다.

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공자위에서 매각가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는 없다”면서도 “기업가치가 올라갔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매각가격이 올라갈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에 대해 “공자위의 논의 결과를 공식 통보받는 대로 일본 오릭스 등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협의해 성의있게 대응하겠다”며 “한화가 요구한 6월말 안에 공자위가 입장을 정리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가격 재협상 등 문제가 남아 있어 본계약 체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는 시장원리에 따라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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