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폭락에 따라 작년 한해 순익만으로 해당기업 지분을 모두 사들일 수 있을 만큼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27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순익과 시가총액(26일 종가기준)을 비교한 결과, 시가총액이 순익을 밑도는 종목은 로케트전기, 부흥, 신풍제약, NI테크 등 16개나 됐다.
관리종목 가운데 경향건설, 극동건설, 나산, 맥슨텔레콤, 서광건설, 세풍, 신동방, 우방, 진도, 쌍용건설 등도 채무조정으로 순익이 많은 데다 최근 주식시장 폭락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져 시가총액이 순익을 크게 밑돌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한해 이익만으로 해당기업을 사들일 수 있는 기업이 속출하는 현상은 최근 시장폭락에 휩쓸려 한 회사의 주가가 얼마나 하락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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