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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시장 3명 퇴임후 진로…고건시장 따라 대학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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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시장 3명 퇴임후 진로…고건시장 따라 대학교수로

입력
200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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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고 건(高 建) 시장과 함께 퇴임식을 갖는 3명의 차관급 서울시 부시장단 거취가 공교롭게도 교수로 복귀하는 고 시장 ‘진로’와 같아 화제다. 고 시장은 시장이 되기전 재직했던 명지대 석좌교수 자리로 ‘예정대로’ 돌아간다.’고 건 오른팔’로 불리며 시 살림을 꾸렸던 강홍빈(康泓彬) 행정1부시장은 7월1일자로 서울시립대 교수 복직이 결정됐다.

강 부시장은 그러나 내년초 까지 6개월여 동안은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미국 MIT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할 계획이어서 국내 강의는 내년 신학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의회 언론 등 대외관계를 전담하다시피 한 ‘마당발’ 탁병오(卓秉伍) 정무부시장은 아예 고 시장과 한배를 탔다.

탁 부시장은 명지대 지방자치대학원 교수 임용이 확정돼 가을학기부터 강의를 맡게됐다.

환경관련 저서를 내고 시민환경단체가 주는 ‘공직자 환경대상’을 받는 등 도시환경 전문가이기도 한 탁 부시장은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는데 기여하고싶다”고 말했다

조 순(趙 淳) 전 시장시절인 1996년 12월 부임, 역대 최장수(5년 6개월) 부시장 기록을 세우게 된 김학재(金學載) 행정2부시장도 대학쪽으로 방향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및 도시계획 전문가로 통하는 김 부시장은 “한두달 쉬면서 재충전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해 가을 학기부터 강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강 부시장은 도시계획, 탁 부시장은 행정학, 김 부시장은 공학박사 학위를 각각 갖고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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