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7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남 부여군 오덕사 괘불탱(掛佛幀) 등 불화 7점을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 괘불들은 조선 후기 대표적 화원(畵員)인 의겸(義謙), 비현(丕賢), 쾌윤(快允), 계오(戒悟) 등의 작품으로 17~18세기 불교 회화의 양식과 색채 구성, 문양 표현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또 전남 구례군 화엄사의 서오층석탑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유물 등 7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서오층석탑에서 발견된 유물 가운데 백지묵서다라니경(白紙墨書陁羅尼經)은 불교 및 서지학 연구에 상당한 가치가 있는 자료이며, 청동불상범은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한 불상 주조용 틀로 불상의 대량 생산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이밖에 보물 지정예고된 문화재는 조선 전기 청동범종의 전형인 태안사 동종, 18세기 작품인 통도사의 괘불탱 2점과 화엄경변상도, 영산전영산회상도, 청동은입사봉황문향완 등이다.
이들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를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에서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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