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가 27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두단계 상향 조정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3월 무디스에 이어 3대 신용평가회사 중 2개로부터 A등급을 부여받게 됐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국제업무정책관은 “이번에 피치사가 상향 조정한 신용등급은 무디스 등급(A-)보다 한단계 높은 것이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등급”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외환위기를 겪은 남미ㆍ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A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것은 그동안 추진한 구조조정과 건실한 거시경제운용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피치의 등급조정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디스와 피치의 두 단계 상향조정이 아직 신용등급을 BBB+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는 S&P사의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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