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레이크는 사람이 밟은 작은 힘을, 기계장치를 통해 아주 큰 힘으로 배가시켜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에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 힘을 전달하는 수단이 브레이크액이다.만일 핸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경고등이 계속 점등 된다면 이는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하지만 경고등만 믿고 무조건 브레이크액을 보충해서는 안 된다.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마모돼도 경고등은 켜진다.
이때는 먼저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럼에도 경고등이 꺼지지 않으면 그때 브레이크액을 보충한다.
정상적인 브레이크액의 양은 브레이크 리저버 탱크의 F선과 L선 사이에 액이 위치하도록 하면 된다. 브레이크액의 정기 교환주기는 매 4만㎞이다.
내리막 길을 브레이크 페달에만 의존하면 장치가 뜨겁게 달구어져 브레이크 라인 내 기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베이퍼 록 현상이라 한다.
그러면 제동이 잘 안되어 위험하다. 그러므로 긴 언덕을 내려올 때는 저속 기어를 이용하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간혹 브레이크액이 노르스름한 정상 빛이 아니고 유난히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마스터 실린더 내부의 고무제품이 마모되어 나타난 현상이다. 이를 방치하고 그냥 운행하면 갑자기 제동이 안되어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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