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거물신인 김진우가 올시즌 2번째로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팀을 5연승으로 이끌었다.계약금 7억원을 받고 입단한 고졸신인 김진우는 26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2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동안 9피안타 3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3-3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8승째를 따낸 김진우는 두산의 레스에 이어 올시즌 2번째로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기아는 이종범이 15경기연속안타행진을 계속하는등 홈런 3개를 포함 16안타를 터뜨려 삼성마운드를 초토화하며 5연승을 달렸다. 기아는 또 2위 삼성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삼성의 이승엽은 4회말 볼카운트 2-2에서 기아 선발 김진우의 5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6호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홈런부문 공동선두였던 송지만(한화) 마해영(삼성ㆍ이상 25개)을 1개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선발 박명환이 7이닝동안 3피안타(홈런 1개포함) 1실점으로 호투하고 1-1이던 6회말 심재학의 역전타와 홍성흔의 2타점 쐐기타를 앞세워 4득점하며 한화를 6-1로 제압했다.
박명환은 5월30일 롯데전이후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3위 두산은 2위 삼성을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두산은 또 한화전과 잠실구장에서 7연승을 달렸다.
LG는 부산경기에서 만자니오가 선발호투하고 마르티네스가 승부를 가르는 3점홈런을 터뜨려 롯데를 7-0으로 영봉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만자니오는 시즌 6승째를 따냈다. 26일 백인천신임감독이 부임한후 첫경기에서도 완패한 롯데는 16연패를 당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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