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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차기사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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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차기사장 논란

입력
200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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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덕 세종문화회관 사장의 임기 만료(7월 1일)를 앞두고 세종문화회관 노조가 후임사장설이 나도는 홍사종 숙명여대 문화관광학과 교수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됐다.홍씨가 가르치는 숙명여대 정책대학원의 예술행정 전공 학생 23명과 동료 교수 박옥진씨는 “세종문화회관 노조가 허위사실을 담은 성명서를 배포해 홍씨와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6일 서울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세종문화회관 노조는 24일 배포한 ‘홍○○ 이사, 세종문화회관 차기 사장으로 확실시’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재직 중인 학교에서 성폭력 사건으로 해임위기에 처한 부도덕한 사람이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데 분노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확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세종문화회관 이사진 중 홍씨는 홍사종 교수가 유일하기 때문에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 수 있다.

현행 규정은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시장이 임명하게 돼있다.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서울시 문화과에서 각각 3명씩 추천한 세종문화회관 이사 가운데 임명하게 돼있다.

따라서 차기 사장의 임명권은 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자이다. 한편 차기 사장 후보로는 홍씨 외에 이강숙 전 한국에술종합학교 총장, 연극인 유인촌씨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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