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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수뢰의혹' 심완구 울산시장에 전직장관이 울산시장에 유준걸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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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수뢰의혹' 심완구 울산시장에 전직장관이 울산시장에 유준걸씨 소개

입력
200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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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26일 1998년 6ㆍ4 지방선거 직전 평창종합건설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이 선거전 전직 장관 S씨를 통해 평창 유준걸(柳俊杰) 회장을 소개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심 시장과 유 회장을 상대로 S씨의 소개 경위 및 대가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심 시장은 98년 5월말 S씨가 소개한 유 회장으로부터 울산시 진장ㆍ명촌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의 신속한 인가청탁과 함께 현금 3억원을 받은 혐의다.

그러나 심 시장은 이날 서울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전혀 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토지구획정리사업은 평창측의 청탁 때문이 아니라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김홍업(金弘業ㆍ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지시로 13억원을 돈세탁한 김병호(金秉浩) 전 재단 행정실장이 잠적 한 달 만인 25일 검찰에 자진출석함에 따라 조사를 벌인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김 전실장을 상대로 홍업씨의 자금출처와 돈거래 내역 및 자신이 ‘국정원 5억’ ‘후광돈 확인’ 등의 메모를 작성한 경위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홍업씨와 검찰 내·수사 청탁의혹과 관련,수사기록 검토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중 당시 수사팀 관계자를 소환 또는 서면이나 전화로 조사할 방침이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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