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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재무제표 작성 584社 확정…동원·부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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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재무제표 작성 584社 확정…동원·부영 추가

입력
200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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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말까지 결합재무제표를 작성, 제출해야 하는 기업집단(그룹)으로 삼성, LG, 한진, 롯데, 현대, 쌍용, 동부, 코오롱, 영풍, 동양, 동원, 태광산업, 부영 등 13개 그룹 584개사가 확정됐다.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위원장 유지창)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해말 기준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40개 그룹 가운데 이들 13개 그룹을 2002사업연도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동원과 부영 등 2개 그룹이 새로 포함됐다.

반면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SK, KT, 포항제철, 금호,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한국가스공사, 효성, 현대정유, 대우전자, 대림, 제일제당, 동국제강, 한솔, 하나로통신, 담배인삼공사, 신세계, 동양제철화학,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한국타이어, 대상, KCC, 대성 등 27개 그룹은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그룹에서 제외됐다.

지주회사와 계열사간 지배종속관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 계열사의 자산총액이 그룹전체의 80%가 넘는 그룹은 대주주(오너)의 지배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가 면제됐기 때문이다.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그룹계열사는 삼성이 국내 53개, 해외 130개 등 총 183개로 가장 많으며 ▦LG 158개 ▦한진 30개 ▦롯데 32개 ▦현대 32개 ▦쌍용 31개 ▦동부 23개 순으로 나타났다.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기업들은 삼성전자, LG CI, 대한항공, 호텔롯데, 현대상선 등 해당그룹의 모기업이나 지주회사로 내년 6월말까지 금감원에 결합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키워드/결합재무제표

재벌 총수가 지배하고 있는 모든 계열사를 1개의 기업군으로 간주하여 작성한 재무제표를 말하는 것으로 환란 직후인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로 도입됐다.

재벌총수가 지분이 전혀 없거나 1%미만의 지분만 갖고도 전계열사를 통치하는 황제경영의 폐단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결합재무제표는 수출대행과 원자재 납품 등 계열사 간에 이뤄지는 내부거래를 상계해 작성하기 때문에 매출액과 순이익 등 그룹 경영지표가 작성 전보다 크게 줄어들며 상호지급보증 등 계열사간 지원관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연결재무제표는 출자등으로 지배종속관계에 있는 계열사들을 한데 묶어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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