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6일 충남 천안 당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지방선거 광역ㆍ기초단체장 당선자 연찬회에 참석, 깨끗한 행정을 힘주어 강조했다.대선을 앞두고 지방에서의 조그마한 잡음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승리했다고 오만해서는 안 되며 국민은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개혁을 원하는 만큼 공직사회를 흔들거나 점령군처럼 확 바꾸는 인상을 주면 안된다”고 낮은 자세를 요구한 후, “부정부패로 유권자를 배신해서는 안되며 한나라당 승리 후 국격(國格)이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단체장 당선자들이 남은 6개월을 어떻게 하느냐가 대선의 잣대가 될 것”이라면서 “부정부패가 몇 군데서 터져 나오면 와장창 깨질 수 있는 만큼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몸조심을 부탁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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