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의 광고 모델료가 치솟고 있다. 가수 서태지와 야구선수 박찬호의 기록을 깨는 최고의 모델이 곧 탄생할 것으로 광고계는 보고 있다. 기업들은 이미 여러 선수들을 동시접촉하며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다.지금까지 최고 모델료는 2년 전 서태지가 프로스펙스와 맺은 12억원. 그 다음은 박찬호가 국민카드에서 받은 8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기록에 도전할 모델로는 히딩크 감독과 꽃미남 안정환 선수가 유력하다. 1년 전 히딩크 감독과 5억원에 계약한 삼성카드는 그 광고효과를 1,416억원으로 추산했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안정환 선수는 업체간 영입경쟁이 치열해 4월 푸마코리아와 계약때 받은 1억5,000만원보다 3~4배 높은 몸값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그룹은 포스트 월드컵 전략을 위해 안 선수 잡기에 적극 나섰다.
제일기획측은 “선수들의 연예기질과 대중 인기가 몸값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라며 수문장 이운재와 신뢰감이 높은 홍명보 선수도 주목 대상이라고 전했다.
다른 선수들의 모델료도 그동안 6,000만~1억원대에서 2억~3억원대로 급등한 것으로 광고계는 보고 있다.
현재 축구대표팀 선수가 나오는 광고는 안정환의 소망화장품과 퓨마, 최태욱의 LG전자, 유상철의 청정원 순창고추장이 있고, KTF 등 월드컵 후원사들은 선수 전원을 등장시키고 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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