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한일월드컵 결승전은 월드컵 장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하이라이트이다. 당대 최고 수준의 축구팀이 일합을 겨루는 만큼 그동안 많은 기록과 명승부들이 쏟아졌다.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만난 1930년 우루과이대회를 시작으로 1998년 프랑스대회까지 16번 치러진 월드컵 결승전의 각종 기록을 살펴본다.
*진출국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은 204개국. 그러나 월드컵 결승무대를 밟은 나라는 겨우 11개국에 불과하다. 우승국은 숫자가 더욱 줄어 7개국이다.
16번의 결승전에 유럽국가가 20번, 남미국가가 12번 진출했고, 아프리카나 아시아국가는 단 한 차례도 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적이 없다. 특히 86년 이후 결승은 남미와 유럽의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월드컵 결승전 최다 진출국은 25일 현재 독일이 7회로 가장 많고, 브라질은 6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50년 결승전 이후 반세기 동안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과 브라질이 빠진 경우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맞붙은 78년 아르헨티나대회가 유일하다. 독일과 브라질은 번갈아 가며 월드컵 결승에 진출해 왔다.
*골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 터진 골은 모두 65골. 경기당 4.06골이 터진 골 풍년이었다. 58년 브라질과 스웨덴의 결승전에서는 무려 7골(브라질 5_2승)이 터지기도 했지만 94년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결승전에서는 정규경기와 연장전동안 한 골도 터지지 않아 최초로 승부차기 끝에 승부를 가려야 했다. 94년 대회 결승을 포함, 연장전까지 간 경기는 모두 4차례였다.
*결승전 스타
월드컵 결승전 최고 스타의 영예는 독일의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워에게 돌릴 수 있다. 베켄바워는 74년에는 선수로, 90년에는 감독으로 우승컵을 안은 진귀한 기록을 갖고 있다.
또 선수로서 월드컵 결승전에서 210분간이나 뛰어 이 부분 개인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의 마리오 자갈로도 선수(58년. 62년)와 감독(70년)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허스트는 홈에서 열린 66년 대회 결승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 유일한 결승전 해트트릭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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