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열기를 수영장에서 식히자.”서울시내 야외수영장이 29일 문을 여는 한강시민공원 일대 7곳을 비롯 이번 주말을 전후해 일제히 개장한다.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이촌 여의도 망원 등 7개 지구에 펼쳐있는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은 다음달 31일까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입장객을 맞는다. 총 19개 풀에 1만9,900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한강관리사업소는 개장을 앞두고 샤워장 탈의시설을 보수하고 수세식 화장실도 새로 설치해 지난해까지 좁은 이동식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던 불편이 덜게 됐다.
한강관리사업소 송주상(55) 팀장은 “호텔 수영장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추기위해 전면 보수했다”고 말했다.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노원구 상계동 마들야외수영장 및 대다수 호텔 수영장들도 이번 주말 수영장을 개장한다.
마들야외수영장은 하이슬라이더를 무료로 개방해 개구장이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다음달 6일 문을 여는 쉐라톤워커힐 호텔 수영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용료에 점심 부페 이용료를 포함 성인 4만1,000원, 어린이 2만9,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와 중구 장충동 장충수영장 등은 이달 초ㆍ중순 이미 문을 열어 영업중이며,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27일 문을 연다.
대구시 시설관리공단 산하 두류, 화원동산, 신천수영장 등 3개 야외수영장도 28일 일제히 개장, 8월18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500~1,300원이다.
시설규모는 두류수영장이 5개풀에 9,200명을 수용해 가장 크며 화원동산과 신천은 각각 2개풀에 1,500명과 1,200명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공단측은 3개 야외수영장에 3억원을 들여 단체 탈의동 및 파고라 설치, 샤워실보수, 화장실개축 등 시설을 개ㆍ보수하고 안전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충남 아산시도 영인면 영인산 자연휴양림내 수영장과 물썰매장을 다음달 14일 개장한다. 800㎡ 크기의 수영장과 길이 135m의 물썰매장을 함께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휴식 장소로 그만이다.
유명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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