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징수 시스템이 속속 개발됨에 따라 만성적인 톨게이트 교통정체를 해결할 날도 멀지 않았다. 톨게이트 소통이 원할해지면 고속도로 전체의 정체도 상당부분 해소된다. 또 이 시스템이 2004년까지 조기 구축되면 2016년까지 요금징수요원 임금, 교통체증으로 인해 허비되는 시간의 가치 등을 합해 총 8,483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국토연구원 자료)삼성SDS는 정보통신부와 건설교통부가 각각 기술표준으로 추진하고 있는 능동방식과 수동방식의 장점만을 모은 ‘도로 통행료 자동징수 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 삼성SDS 시스템의 요체는 ‘단거리 전용통신’(DSRC, 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 DSRC는 요금징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수동방식과, 쌍방향 정보전달이 가능해 교통정보까지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능동방식을 호환해 적용할 수 있다.
KT는 자사의 멀티미디어 연구소가 개발한 자동 요금징수시스템(ETCS)용 기반기술인 능동형 DSRC기술 상용화를 위한 최종평가에서 정보통신단체표준 및 지능형 첨단교통체계(ITS)용 5.8㎓ 무선주파수 기술기준을 통과, 검증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기술평가는 최저시속 20㎞부터 최고 180㎞로 달리는 차량이 톨게이트를 1,000여회 왕복하며 자동징수 에러 여부를 검증하는 시험으로 성공률이 99%에 달했다. 윤종록 e비즈사업본부장은 “이번에 검증된 DSRC기술은 KT의 초고속인터넷 등 유무선 첨단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기존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ETCS뿐만 아니라 국내 교통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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